내 삼촌 이후로 여운이 남는 드라마가 없어서 옛날 드라마를 다시 한번 정주행했다. 2008년 내 마음을 크게 울린 드라마인데 바로 노희경 작가의 그들이 사는 세상이다. 13년이 지나 다시 본 지금도 꽤 길게 여운을 남겼다. 내 삼촌 이후로 여운이 남는 드라마가 없어서 옛날 드라마를 다시 한번 정주행했다. 2008년 내 마음을 크게 울린 드라마인데 바로 노희경 작가의 그들이 사는 세상이다. 13년이 지나 다시 본 지금도 꽤 길게 여운을 남겼다.
그들이 살고 있는 세계 정보 그들이 살고 있는 세계 정보
방송기간 2008년 10월 27일~12월 16일 16부작 그들이 사는 세상은 현빈과 송혜교 배우의 출연과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는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라 시청률이 어느 정도는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하지만 시청률과 상관없이 13년이 지난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허세나 과장은 단 1%도 없이 여전히 가슴을 울리며 따뜻하게 해주는 드라마였다. 이들이 사는 세상에서 이들은 PD와 스태프, 작가, 배우, 매니저 등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밤을 새워 피땀을 흘리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방송기간 2008년 10월 27일~12월 16일 16부작 그들이 사는 세상은 현빈과 송혜교 배우의 출연과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는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라 시청률이 어느 정도는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하지만 시청률과 상관없이 13년이 지난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허세나 과장은 단 1%도 없이 여전히 가슴을 울리며 따뜻하게 해주는 드라마였다. 이들이 사는 세상에서 이들은 PD와 스태프, 작가, 배우, 매니저 등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밤을 새워 피땀을 흘리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방송사 드라마 PD로 일하는 정지오(현빈)와 주준영(송혜교)은 대학 다닐 때 잠시 사귀었던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헤어진 뒤 각각 이연희(차수영)와 강준기(이준혁)를 만나지만 둘 다 이들과 헤어졌다. 지오가 연출하는 작품이 사고로 재촬영을 하게 되면서 준영과 마찰을 빚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들이 사는 세상은 같은 직장에 다니는 두 사람이 연애하는 드라마다. 두 사람은 다시 격렬하게 사랑하고 드라마도 격렬하게 만든다. 이들이 사는 세상은 빛나는 조연 역할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드라마다. 방송사 드라마 PD로 일하는 정지오(현빈)와 주준영(송혜교)은 대학 다닐 때 잠시 사귀었던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헤어진 뒤 각각 이연희(차수영)와 강준기(이준혁)를 만나지만 둘 다 이들과 헤어졌다. 지오가 연출하는 작품이 사고로 재촬영을 하게 되면서 준영과 마찰을 빚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들이 사는 세상은 같은 직장에 다니는 두 사람이 연애하는 드라마다. 두 사람은 다시 격렬하게 사랑하고 드라마도 격렬하게 만든다. 이들이 사는 세상은 빛나는 조연 역할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드라마다.
등장 인물.
예의없지만 시청률은 보장하는 PD 송규호 역의 엄기준 예의없지만 시청률은 보장하는 PD 송규호 역의 엄기준
미친 언니로 불리는 사고뭉치 조감독 양수경 역의 최다니엘. 미친 언니로 불리는 사고뭉치 조감독 양수경 역의 최다니엘.
드라마 국장이자 옛 애인만 생각하는 순정파 김민철 역의 김갑수. 드라마 국장이자 옛 애인만 생각하는 순정파 김민철 역의 김갑수.
김민철을 보좌하는 드라마국 CP 박형섭 역의 김창완. 김민철을 보좌하는 드라마국 CP 박형섭 역의 김창완.
김민철의 순정을 독차지하는 배우 윤영 역의 배종옥. 김민철의 순정을 독차지하는 배우 윤영 역의 배종옥.
시니컬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작가 이소우 역의 김여진. 시니컬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작가 이소우 역의 김여진.
늙은 배우의 평범한 삶을 보여주는 배우 오민숙 역의 윤여정 늙은 배우의 평범한 삶을 보여주는 배우 오민숙 역의 윤여정
통통 튀는 신인 배우 장혜진 역의 서효림들은 드라마 하나를 만들기 위해 움직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 통통 튀는 신인 배우 장혜진 역의 서효림들은 드라마 하나를 만들기 위해 움직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
줄거리와 감상 줄거리와 감상
이들이 사는 세상은 지오와 준영 커플의 감정에 의해 진행되는데, 사랑의 감정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만드는 이들의 삶을 현실적이면서도 담담하게 담아냈다. 직장도 결국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곳이다. 어쩌면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관계이지만, 특히 드라마 제작을 하는 사람들은 밤샘도 잦고 촬영 기간 동안 고생하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서로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훈훈하다. 타인의 마음을 여는 방법을 몰랐던 준영과 지오가 헤어지고 나서 이서우 작가와 배우 윤영, 조연출을 불러 말을 걸고 우는 모습과 좌천된 후배 PD를 위해 돼지갈비집에 모두 모여 위로하는 모습은 작은 가정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들이 사는 세상은 지오와 준영 커플의 감정에 의해 진행되는데, 사랑의 감정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만드는 이들의 삶을 현실적이면서도 담담하게 담아냈다. 직장도 결국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곳이다. 어쩌면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관계이지만, 특히 드라마 제작을 하는 사람들은 밤샘도 잦고 촬영 기간 동안 고생하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서로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훈훈하다. 타인의 마음을 여는 방법을 몰랐던 준영과 지오가 헤어지고 나서 이서우 작가와 배우 윤영, 조연출을 불러 말을 걸고 우는 모습과 좌천된 후배 PD를 위해 돼지갈비집에 모두 모여 위로하는 모습은 작은 가정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들이 사는 세상이 시청률이 부진했던 이유는 판타지는 단 한 숟가락도 섞이지 않은 현실의, 그리고 삶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로맨스 드라마였다면 상업성을 생각한 드라마였다면 분명 지오와 준영의 사랑과 이별의 감정에 대해 큰 비중을 두고 자극적으로 풀어나갔을 텐데, 그러나 빈부격차로 인한 자책감과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로 이들은 헤어지고 만난다. 그래서인지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볼 때마다 삶을 온전히 그리고 알차게 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드라마처럼 솔직한 감정으로 뜨겁게 사랑하고 치열하게 일하면서 말이다. 이들이 사는 세상이 시청률이 부진했던 이유는 판타지는 단 한 숟가락도 섞이지 않은 현실의, 그리고 삶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로맨스 드라마였다면 상업성을 생각한 드라마였다면 분명 지오와 준영의 사랑과 이별의 감정에 대해 큰 비중을 두고 자극적으로 풀어나갔을 텐데, 그러나 빈부격차로 인한 자책감과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로 이들은 헤어지고 만난다. 그래서인지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볼 때마다 삶을 온전히 그리고 알차게 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드라마처럼 솔직한 감정으로 뜨겁게 사랑하고 치열하게 일하면서 말이다.
특히 나는 드라마를 보면서 지오라는 인물에게 많은 신경을 썼다. 정지오는 준영을 만나 자신이 처한 현실에 심한 자책감을 느끼고 초라하다. 나는 그런 지오의 자책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로 보여주고 싶지 않은 아킬레스건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법이니까. 이상과 현실의 거리. 그럼에도 지오는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한 것은 지킬 줄 아는 용기와 소신을 가지고 있었고, 사람들을 이해하고 챙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또 마냥 착할 뿐만 아니라 화를 내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접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 드라마 속에서 모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존재다. 특히 나는 드라마를 보면서 지오라는 인물에게 많은 신경을 썼다. 정지오는 준영을 만나 자신이 처한 현실에 심한 자책감을 느끼고 초라하다. 나는 그런 지오의 자책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로 보여주고 싶지 않은 아킬레스건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법이니까. 이상과 현실의 거리. 그럼에도 지오는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한 것은 지킬 줄 아는 용기와 소신을 가지고 있었고, 사람들을 이해하고 챙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또 마냥 착할 뿐만 아니라 화를 내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접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 드라마 속에서 모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존재다.
이들이 사는 세상을 보면서 인간이 완벽하게 선과 악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나에게서도 선과 악이 공존하는 사람이다. 누구나 완벽한 것은 아니다. 어떨 때는 멋지고 쿨해도 어느 순간에는 세상이 더러워지는 게 사람이니까.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은 모두 불완전한 사람 냄새가 나는 캐릭터들이고, 이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드라마다. 일하면서 욕을 먹으면 억울해한다. 맞아 사람이면 다 그럴 수밖에 없지. 하지만 그들은 결국 인정하고 더 나은 장면을 위해 발로 뛴다. 마음껏 싸우면서도 서로의 진심을 이야기하고 화해하고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서로를 위해 중요한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이들이 사는 세상을 보면서 인간이 완벽하게 선과 악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나에게서도 선과 악이 공존하는 사람이다. 누구나 완벽한 것은 아니다. 어떨 때는 멋지고 쿨해도 어느 순간에는 세상이 더러워지는 게 사람이니까.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은 모두 불완전한 사람 냄새가 나는 캐릭터들이고, 이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드라마다. 일하면서 욕을 먹으면 억울해한다. 맞아 사람이면 다 그럴 수밖에 없지. 하지만 그들은 결국 인정하고 더 나은 장면을 위해 발로 뛴다. 마음껏 싸우면서도 서로의 진심을 이야기하고 화해하고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서로를 위해 중요한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내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실수를 바로 인정받고 있는 거다. 나는 누군가 나에게 화를 내거나 영혼을 내면 반사적으로 반감이 섞인 표정과 말이 나온다. 분명 내 잘못임을 알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위해 반사적으로 그렇게 행동한다. 그래서 감정을 온전히 인정하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멋지고 대단하고 어른처럼 느껴진다. 이들이 사는 세상은 드라마 방송국이지만, 단순히 방송국이라는 곳에만 국한되지 않는, 삶을 사는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는 삶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매번 나오는 네레이션이 인상이 깊은 감독님과 작가님이 하고 싶은 말이 함축적으로 들어 있는 것 같아서 놓치지 않고 귀 기울여 듣게 된다. 내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실수를 바로 인정받고 있는 거다. 나는 누군가 나에게 화를 내거나 영혼을 내면 반사적으로 반감이 섞인 표정과 말이 나온다. 분명 내 잘못임을 알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위해 반사적으로 그렇게 행동한다. 그래서 감정을 온전히 인정하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멋지고 대단하고 어른처럼 느껴진다. 이들이 사는 세상은 드라마 방송국이지만, 단순히 방송국이라는 곳에만 국한되지 않는, 삶을 사는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는 삶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매번 나오는 네레이션이 인상이 깊은 감독님과 작가님이 하고 싶은 말이 함축적으로 들어 있는 것 같아서 놓치지 않고 귀 기울여 듣게 된다.
일하는 관계에서 설렘을 오래 유지하려면 권력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서로가 서로 강자이거나 약자가 아닌 그저 함께 일해가는 동료임을 알 때 설렘은 지속될 수 있다. 그리고 때로는 설렘이 깨지고 공포로 변질되는 것조차 과정임을 아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일하는 관계에서 설렘을 오래 유지하려면 권력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서로가 서로 강자이거나 약자가 아닌 그저 함께 일해가는 동료임을 알 때 설렘은 지속될 수 있다. 그리고 때로는 설렘이 깨지고 공포로 변질되는 것조차 과정임을 아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분명 내가 40살이 되고 50살이 될 때 나이가 들수록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확신한다. 지오처럼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 나의 아킬레스건을 인정하고 본인이 잘못한 점은 사과하는 용기와 인간관계에서의 따뜻한 마음을 그 우직함과 닮고 싶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분명 내가 40살이 되고 50살이 될 때 나이가 들수록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확신한다. 지오처럼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 나의 아킬레스건을 인정하고 본인이 잘못한 점은 사과하는 용기와 인간관계에서의 따뜻한 마음을 그 우직함과 닮고 싶다.